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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믿는 대로 된다? 양자물리학과 뇌과학으로 푸는 팸 크라우드의 『E²』

by 플로리수 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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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²: 소원을 이루는 마력 』

양자물리학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뒷받침할 수 있을까?

팸 크라우드의 『E²(이투): 소원을 이루는 마력』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마음먹은 대로 현실이 된다’는 오래된 믿음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실험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직접 수행 가능한 9가지 실험을 제시하며, 마치 과학 수업처럼 우리의 사고가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해보자고 제안한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생각이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가 현실을 만든다.”

이 주장은 양자물리학의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양자물리학에서는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를 중요한 개념으로 다룬다. 전자의 위치나 상태는 관찰하기 전까지 확률적인 파동으로 존재하며, 관찰이 이뤄지는 순간 그 위치나 상태가 결정된다. 이 현상은 ‘의식이 현실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물리학적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팸 크라우드는 이러한 과학적 배경 위에 우리의 생각이 하나의 파동이며, 그 파동이 현실과 상호작용한다는 이론을 구축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부정적인 파장’을 지속적으로 내보내면, 그 파장과 일치하는 부정적인 현실을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반대로 감사와 풍요, 기쁨의 파장을 지속하면 현실이 그에 상응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저자는 이를 직접 실험해보자고 독자에게 제안한다.

 

 

1. “24시간 안에 눈에 띄는 선물을 우주로부터 받는다.”

2. “주차 공간이 항상 나를 기다리고 있다.”

3. “보이지 않던 기회가 내게 다가온다.”

이런 실험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많은 독자들이 실제로 이 실험을 통해 자신의 인식이 변하고, 결과적으로 현실이 달라졌다는 체험담을 공유한다.

 

양자물리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이 현상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다. 우리의 인식이 필터를 바꾸면, 기존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던 가능성이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이는 뇌과학의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 메커니즘과도 맞닿아 있다. 뇌는 우리가 중요하다고 믿는 정보에 초점을 맞춘다. 즉, 현실은 변하지 않아도, 우리가 보는 현실은 바뀔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과학의 탈을 쓴 ‘마법’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마법은 실제로 우리의 의식과 주파수를 조정함으로써 현실을 바꾸는 물리적 작용이라는 점에서 강한 설득력을 지닌다. 특히 ‘믿는 대로 된다’는 신념이 그저 종교적 명제가 아니라, 에너지와 진동의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합리적인 결과라고 설명한 점이 인상 깊다.

🧠 생각은 현실이 된다 — 뇌의 필터가 바꾸는 세계

뇌과학에서는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와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뇌가 이미 믿고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일치하는 정보만을 수집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즉, 당신이 “나는 운이 없다”고 믿고 있다면, 뇌는 그 믿음을 강화할 수 있는 사례만을 찾고 받아들인다. 반대로 “나는 기회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믿는다면, 뇌는 그에 부합하는 신호에 더 민감해진다. 현실은 같아도 인식과 해석이 바뀌고, 그것이 실제 행동과 결과로 이어진다.

『E²』는 이 과정을 실험으로 체험하게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실험 중 하나는 “24시간 안에 자신에게 일어날 좋은 일 하나를 의도적으로 받아보는 것”이다. 단순한 놀이 같지만, 이 실험을 진지하게 수행하면 놀랍게도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긍정적인 사건들이 의식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는 뇌의 주의 시스템이 바뀌는 순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 양자물리학의 세계 — 관찰이 현실을 결정한다

양자물리학의 대표 개념인 **‘관찰자 효과’**는 뇌과학적 인지 변화와 흡사한 구조를 지닌다.
전자와 같은 미시 입자는 관찰되기 전까지는 파동처럼 확률적으로 존재하지만, 관찰하는 순간 하나의 입자 상태로 수렴한다.

이것은 단순히 실험의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의식(Observer)이 현실(World)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일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팸 크라우드는 이 과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우리가 현실을 ‘관찰하는 방식’이 곧 현실을 구성한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내면에서 어떤 파장을 내보내고, 어떤 감정과 사고 패턴을 유지하느냐가 현실에서의 확률 분포를 바꾼다는 것이다.

🌌 현실 창조의 공식 — 과학, 믿음, 행동의 삼각형

『E²』는 독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주는 생각보다 더 유연하고, 당신은 현실의 수동적 소비자가 아닌 능동적인 창조자다.”

이 책이 말하는 자기계발은 억지 긍정이나 맹목적인 희망이 아니다. 오히려 뇌가 작동하는 방식과, 우주가 반응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다.

믿음은 단순한 정신적 도구가 아니라, 뇌의 필터를 재구성하고 우주적 파동을 바꾸는 물리적 에너지다. 이 믿음을 행동으로 연결할 때, 현실이 서서히 그 파장에 응답한다. 바로 여기에 자기계발과 과학의 접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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