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 『어포메이션』 리뷰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자기계발서를 접한다. 대부분의 책은 긍정적인 확언(affirmation), 즉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성공할 것이다”라는 문장을 반복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아 세인트 존의 『어포메이션』은 전혀 다른 접근을 제시한다. 이 책의 핵심은 단순히 긍정적인 문장을 되뇌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뇌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만드는 사고 전환의 힘이다. 바로 확언(affirmation)이 아닌 ‘어포메이션(afformation)’이라는 개념이다.
확언에서 질문으로: 사고의 패러다임 전환
저자는 기존의 확언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가 없는지 지적한다. 예를 들어 “나는 부자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백 번 반복한다고 해도, 마음속에서는 “정말 그럴까?”라는 반문이 동시에 떠오른다. 즉, 의식은 긍정을 외치지만 잠재의식은 그것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간극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긍정 확언을 지속하지 못하고 결국 ‘나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자기부정에 빠지곤 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어포메이션이다. 어포메이션은 ‘왜 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왜 나는 원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성취하게 될까?’와 같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인간의 뇌는 질문을 받으면 자동으로 답을 찾으려는 성질이 있다. 이 메커니즘을 활용해, 스스로 긍정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뇌가 이미 그 답을 찾는 과정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의 변화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생각의 변화는 억지로 긍정을 주입하는 데서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작은 질문 하나가 사고의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왜 나는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 우리의 뇌는 무의식적으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점검하며 그 답을 맞춰가려 한다.
즉, 어포메이션은 삶의 태도를 바꾸는 사고 습관의 훈련 도구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자기계발서가 “말로써 의지를 다져라”라고 강조했다면, 이 책은 “질문을 통해 사고의 프레임을 바꿔라”라고 말한다.
무의식의 힘을 활용하는 방법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메시지는 잠재의식의 힘이다. 인간은 하루에도 수천 가지의 생각을 하지만, 실제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대부분 무의식의 영역에서 나온다. 그렇기에 무의식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저자는 단순히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기보다, 무의식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설계된 질문을 던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질문을 현재형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왜 나는 실패하지 않을까?”보다 “왜 나는 점점 더 성공에 가까워지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뇌를 긍정적인 해석으로 이끈다.
책이 던진 개인적인 울림
『어포메이션』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의 사고 패턴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의식적으로 반복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정말 그럴까?”라는 의심이 늘 따라왔다. 이 책은 그런 내적 갈등을 설명해주었고, 그 해답이 질문이라는 새로운 방식임을 알려주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은 질문 하나가 실제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왜 나는 아침에 더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자연스럽게 전날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들려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왜 나는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하루에 10분이라도 책을 펼치는 습관이 생겨난다. 결국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거대한 결심이 아니라,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작은 질문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각의 변화는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
『어포메이션』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생각의 작동 방식을 바꾸는 훈련서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던지는 질문이 부정적이면 삶의 방향도 부정적으로 흐른다. 하지만 긍정적인 질문을 던지면, 뇌는 그에 맞는 긍정적인 답을 찾아 행동하게 된다.
이 책은 “생각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흔한 명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자기 암시가 아니라, 질문을 통한 무의식의 각성이야말로 변화의 진정한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어포메이션』은 자기계발서에 지쳐 있던 사람에게도 신선한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억지로 긍정을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고의 틀을 전환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중요한 메시지는 이것이다.
삶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바꿔라.
결국 우리는 질문하는 방식대로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은 그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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