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인드셋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_뜻밖의 뇌과학,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할까?

by 플로리수 2025. 9. 10.
반응형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은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감정, 습관, 사고의 배경을 뇌의 작용으로 풀어내는 책입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읽고 나면 당장 실천하고 싶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얻은 통찰을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P. 88관심공유는 아이에게 환경의 어떤 부분이 중요하고 어떤 부분은 중요하지 않은지를 조금씩 가르친다. 그러면 아이의 뇌는 신체예산과 관련이 있는 것과 무시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자기 환경을 구성해갈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환경을 ‘적소niche’라고 부른다. 모든 동물에게는 자신의 적소가 있다. 세상을 감지하고 쓸모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신체예산을 조절하면서 자신의 적소를 만들어간다. 성인 인간은 거대한 적소를 갖고 있다. 아마도 생물들 중에서 가장 클 것이다. 당신의 적소는 인접한 주변 환경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과거 · 현재 · 미래에 일어나는 일들까지 포함한다. 

 

P. 96어떤 집단의 사람들에게 여러 세대에 걸쳐 빈곤이 지속될 때 사회는 너무 쉽게 유전자를 탓한다. 하지만 그 집단 아이들의 뇌는 빈곤에 의해 형성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P. 121어떤 행동이 자동화된 것은 당신의 뇌가 갖가지 행동을 개시하는 각기 다른 예측을 하도록 스스로 세부조정하고 가지치기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당신 자신과 당신 주변의 세상을 다르게 경험하게 된다. 그것은 자유의지의 한 형태다. 아니면 최소한 우리가 자유의지라고 부를 만한 것이다. 우리는 무엇에 자기 자신을 노출시킬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P. 132신경계는 단지 거리뿐만 아니라 수세기 전에 일어난 사건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성경이나 쿠란 같은 고대 문헌에서 위로받은 적이 있다면, 당신은 오래전에 사라진 사람들에게서 신체예산을 지원받은 것이다. 책이나 영상, 팟캐스트는 당신에게 온기를 줄 수도 있고 소름 돋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말만으로도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물리적인 방식으로 서로의 신경계를 빠르게 변경시킬 수 있다.

 

P. 134말은 인체를 조절하는 도구다. 다른 사람의 말은 당신의 뇌 활동과 신체계통에 직접 영향을 끼치고, 당신의 말 역시 타인들에게 똑같은 영향을 끼친다. 그 효과를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관계없이 말이다. 그것이 우리가 연결된 방식이다. 

 

P. 136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당신을 모욕한다 해도 한 번이나 두 번, 심지어는 스무 번째까지도 당신의 뇌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몇 달간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에 노출되어 신체예산이 계속해서 인출되는 환경에 살고 있다면 말은 실제로 뇌에 물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가 눈송이처럼 유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경계는 좋든 나쁘든 타인의 행동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1. 작은 보상으로 습관을 강화하라

뇌의 보상 시스템은 새로운 습관 형성의 핵심입니다. 인간의 뇌는 성취 그 자체보다 성취를 예상할 때 더 큰 쾌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루에 1시간 한다”라는 큰 목표보다는 “오늘은 10분 스트레칭을 한다”처럼 작은 성취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 칭찬하고 기록하면 도파민이 분비되어 뇌가 ‘이 행동은 즐겁다’고 학습합니다. 이는 결국 장기 습관으로 자리 잡게 만드는 지름길이 됩니다.

 

2.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이해하라

불안, 분노, 두려움은 모두 뇌가 생존을 위해 보내는 신호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감정을 억누르려고 하지만, 오히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내 뇌가 지금 위협으로 인식해 이런 반응을 보이는구나”라고 이름 붙여 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어 감정의 강도가 완화됩니다. 이 습관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감정 관리 능력을 크게 높여줍니다.

 

3. 학습은 ‘분산 반복’이 답이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벼락치기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기억은 휴식과 망각의 과정을 거치면서 더 단단해집니다. 이를 ‘분산 학습 효과’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면 하루에 3시간 몰아서 공부하기보다 하루 30분씩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장기 기억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업무나 자기 계발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은 단위로 나누어 반복하는 방식이 효율적인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4. 뇌의 가소성을 믿고 새로운 도전을 하라

과거에는 뇌가 성인이 되면 고정된다고 여겨졌지만, 현대 뇌과학은 뇌가 평생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이를 ‘신경 가소성’이라 부릅니다. 새로운 악기를 배우거나 낯선 언어에 도전하는 것, 혹은 전혀 다른 직업에 도전하는 경험은 뇌의 회로를 새롭게 만들어 삶을 더 창조적으로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계속해서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시도하는 태도입니다.

 

5. 자기 이해와 타인 이해의 지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이 주는 가장 큰 통찰은 “우리의 감정과 행동은 뇌의 작용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이를 이해하면 나 자신을 불필요하게 자책하지 않고, 타인을 함부로 비난하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해서 ‘저 사람은 게으르다’라고 단정 짓기보다, 그 사람의 뇌가 특정 상황에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습관 형성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일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관계를 훨씬 부드럽게 만들고, 자기 수용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은 단순히 신경세포와 호르몬의 작용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기술서입니다. 작은 보상으로 습관을 만들고,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이해하며, 분산 학습으로 성장하고, 뇌의 가소성을 믿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자기와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는 태도. 이 다섯 가지 실천은 우리의 삶을 한층 더 단단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뇌과학은 결국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책에서 배운 원리를 작은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면, 나의 뇌는 스스로 더 나은 삶을 향해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반응형